전시 제목 : '梨 素 展'
전시 일정 : 2004. 09. 18. (토) - 2004. 10. 12. (화)
참여 작가 :
김은숙, 김정아, 맹지은, 박묘원, 박순미, 변기숙, 손성주, 이보름, 이인전, 이해경, 임서령, 장현재, 전현선, 정선진, 정수인, 한지희
(총 16명)
전시 설명 :
배꽃은 하얗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더욱 순수한 것이 있습니다. '이소전(梨素展)'은 그래서 출발했습니다. 하얀 것에서 더욱 흰 것을 찾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었습니다. 종이는 편견이 없습니다. 편견은 우리가 만든 것입니다. 구상이냐, 비구상이냐 하는 논쟁도 불필요한 것입니다. 그저 종이는 종이일 뿐입니다. 편견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우리 '이소전'이 이제 14번째 모임을 갖습니다. 그 동안 개인 신상에는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얼굴에는 세월의 자국이 흐르고 삶은 호흡이 바뀌며 이로 인해 그림의 틀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저 하얀 종이에 붓을 대는 우리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 그럼 보러 오십시오. 세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 14년이 헛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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