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 시 명 : 서호미술관 2016 청년조각가 기획초대전 - 또 다시, 휴머니티
- 전시 기간 : 2016년 7월 15일(금) - 2016년 8월 30일(화)
- 전시 장소 : 서호미술관 1층 전시실
- 참여 작가 : 김신혜 서석원 고상현 유민혜 김성중 백승현 신제헌 서승원
임여송 김다슬 김미현 김은수 이다혜
서호미술관에서는 매년 여름 청년조각가들을 위한 조각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이 정해진 형식이나 틀 없이 자유로운 발상으로 작품제작을 할 수 있도록 미술관 실내외 공간 전부를 제공하는 서호미술관의 청년조각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대학의 참여와 미술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8회 째를 맞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휴머니티’입니다. 인간, 인간성, 인간적인 것, 인간다움, 인간의 존엄, 인간적 가치 등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화두로 제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로부터 그리스, 로마의 인체 형상, 중세의 신을 중심으로 유래된 형상, 르네상스의 인본사상과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육체와 정신, 물신주의, 인간의 문제를 형상화하는 작업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정보화 사회, 기계문명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더 끊임없이 고민하고, 반문하고 또 되새기게 하는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 의식과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불안, 욕망, 소외, 부조리, 죽음, 사랑, 자유, 평화 등의 문제를 인간은 살아 온 개인들의 경험들을 총동원하여 이미지화 합니다. 즉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궁극적으로 인간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따라서 이번 청년조각가기획전의 주제 “또 다시, 휴머니티”는 많은 생각과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하는 전시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조각가들의 아픔과 고뇌의 흔적,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부터 인간 본성에 대한 작품 등 다양한 시각의 작품들을 통해 자기반성적 사유의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교수 안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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